[부산/경남]오춘식씨 “기업서 익힌지식 적극 활용”

  • 입력 2003년 9월 2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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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국내 외 자본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투자기업들이 불편 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2일 오전 김혁규(金爀珪)도지사로부터 사령장을 받은 삼성 테크윈 부장 출신인 오춘식(吳春植·47) 경남도 투자유치과장은 “외국인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과장은 서울대 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79년부터 20여년을 줄곧 삼성에 몸담아 오다 2000년 8월 경남도 투자유치과장으로 파견됐다.

3년 동안 월급은 삼성 테크윈에서 받고 일은 도청에서 하는 어정쩡한 신분이었으나 이번에 회사를 그만두고 공모에 응시, 지방전임 계약직 공무원(4급)으로 정식 임용된 것.

그는 앞으로 5년 동안 경남도 투자유치과의 구미자본 유치팀과 아주자본 유치팀 등 4개 팀을 이끌며 국내 외 자본 유치의 ‘중대장’ 역할을 맡는다.

경남도 투자유치과에는 오 과장 등 외국어에 능통한 6명을 포함해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한 17명의 직원이 배치돼 있다.

경남도의 적극적인 유치 전략과 이들이 발로 뛴 결과 최근 4년여 동안 12개 외국기업과 3400여개의 국내 기업을 경남에 유치했다. 현재도 10여개 국내 외 업체와 투자문제를 협의 중이다.

오 과장은 “충분한 정보를 갖고 접근해야만 기업과 자본의 유치에 성공할 수 있다”며 “특히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온화한 성격에 친화력이 뛰어난 그는 “기업에서 익힌 전문지식을 활용해 경남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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