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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9월 1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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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서부지소는 산림환경 보전 등을 위해 앞으로 임도(林道) 개설과 사방사업 등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벌채목을 모두 파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서부지소측은 파쇄한 벌채목을 톱밥처럼 만들어 산주와 희망농가 등에 퇴비재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서부지소는 이를 위해 최근 직경 25cm의 원목을 한번에 분쇄할 수 있는 이동식 대형 목재파쇄기를 구입해 공무원과 벌목 관계자 등 40명을 대상으로 시험운전 및 교육을 실시했다.
이 목재파쇄기는 구미와 김천 상주 군위 성주 고령 칠곡 등 서부지소 관할 7개 산림조합이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서부지소 관내에서 발생하는 벌채목은 연간 500m³(트럭 100대분)로 이를 톱밥으로 만들면 1만4000포대 정도가 된다는 것.
그동안 일부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산에 방치된 벌채목이 환경을 훼손하는 데다 집중호우시 떠내려가면서 물의 흐름을 막아 산사태를 유발하고 교량을 파손하기도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해왔다.
서부지소 관계자는 “벌채목 파쇄사업은 환경을 보전하고 퇴비재료로 재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사업의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 경북도가 도 내 전역에 확대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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