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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9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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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내년에는 월 1회 주 5일 수업을 원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시도교육청의 심사를 거쳐 우선 시행학교로 지정하고 2005년부터는 월 1회 주5일 수업을 모든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월 1회 주5일 수업 우선 시행학교 26개교와 연구학교 136개교를 운영하고 있으나 우선 시행학교 지정을 희망 학교로 확대할 경우 내년부터 월 1회 주5일 수업 학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교육 부문의 특수성을 고려해 주5일 수업 학교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우선 시행학교 지정 심사기준과 학교 수를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면 사교육비 증가와 청소년 문화시설 부족, 토요일 학생지도 공백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등 일선 학교와 가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가정학습 교육 내용을 개발하고 인터넷을 통한 가정 학습을 확대하는 등 사이버 가정 학습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역 및 학교 실정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토요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지도 공백에 대비할 예정이다.
교육부 이수일 학교정책실장은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공무원의 주5일 근무제 복무규정을 제정할 때 교원은 단계적으로 주5일 근무를 도입하도록 경과규정을 마련하고 청소년 여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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