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 명칭 ‘천안아산역’ 확정

건설교통부는 경부고속철도 4-1공구역 이름을 ‘천안아산역’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그 대신 충남 아산시에서 지역을 상징하는 현충사 등의 명소나 사적지 명칭을 건의하면 ‘천안아산역( )’과 같은 형태로 괄호 안에 넣어서 같이 표기하도록 했다. 나머지 △남서울 경유역은 광명역 △대구 경유역은 동대구역 △경주 경유역은 신(新)경주역으로 각각 결정됐다.

이번에 결정된 역명은 각종 안내표지판이나 열차표 등에 사용된다.

한편 건교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아산시와 아산시의회, 아산역 사수투쟁위는 이날 성명서 등을 통해 “아산시의 지방자치권이 미치는 아산 땅의 고속철도역사 이름이 ‘천안아산역’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국회청원과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