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받고 美비자서류 위조 브로커 2명 구속

  • 입력 2003년 8월 25일 18시 27분


최근 미국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진 점을 이용, 위조서류를 이용해 부정 발급해준 브로커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5일 미국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주고 1억5000만원 규모의 금품을 챙긴 혐의(공문서 위조 등)로 강모씨(48)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미국 현지에도 사무실을 차려 놓고 신청자들이 미국에 입국한 후 비자 발급 비용을 건네받기도 한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 사무실 책임자 신모씨(39) 등 공범 5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20여명에게 호적등본 소득금액증명원 재직증명서 등 미국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해주고 건당 600만∼700만원씩을 받고 비자를 발급해 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범행을 위해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로 건너가 신씨 등으로부터 서류 위조 수법에 관해 교육을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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