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U대회에 핀 문화의 꽃

  • 입력 2003년 8월 24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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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춤도 추고 태권도도 배우고….’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 중 각국 선수와 임원, 관람객 등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계명대는 U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임원,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사물놀이와 한국무용, 태권도를 가르치는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U대회 참가 외국인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20일 , 22일, 25일에 이어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계명대 체육관, 창작실습실 등에서 열린다.

계명대 태권도학과 재학생 31명이 태권도 기본동작과 품세 및 겨루기, 호신술 등을 보여주고 직접 호신술도 가르쳐 준다.

또 무용학과 학생 30여명이 북춤과 장구춤 사물놀이 등을 선보이고 외국인들이 직접 북과 장구 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대학측은 외국인 대학생들이 대학 도서관과 기숙사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대학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캠퍼스 투어도 실시한다.

대구월드컵 경기장 서편 광장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체험관이 31일까지 운영된다.

체험관 전시실에는 한국의 전통 농기계와 전통 공예, 술과 떡, 각종 옷, 경치 등을 선보이며 영상실에서는 한국의 몸짓과 소리, 한국화, 악기, 무예 등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된다.

또 북춤과 탈춤, 마당놀이, 판소리 등 전통 국악과 재즈댄스, 한국무용 등이 공연된다.

특히 외국인들은 체험관에서 연과 전통매듭 만들기, 붓글씨 쓰기, 도자기 제작, 떡메 치기, 다도 시연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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