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8월 22일 18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동양 쌍용 한라 한일·대우 등 인천항 주변 시멘트공장의 제품 출하도 사실상 중단돼 서울 인천 경기지역 레미콘회사의 레미콘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항=8개 부두의 컨테이너 평균 반출입량은 이날 평소의 60%대로 줄었다. 신선대, 우암 등 일부 부두는 50%대로 떨어졌다.
부산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하루 8000여대의 컨테이너 운송차량 중 70% 정도가 운송을 거부해 수출입화물과 장거리 운송이 거의 마비된 상태다.
또 수입화물이 부두 밖으로 반출되지 못해 부두 내 컨테이너 장치공간도 좁아졌다. 21일 58%이던 장치율(컨테이너를 부두 내 야적장에 쌓아놓을 수 있는 능력)이 22일 오후 4시 현재 60.1%로 높아졌다.
▽인천항=컨테이너 운송차량 가운데 화물연대 가입 차량 120여대(6개사)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이 평소(1000여개)의 67%선(670여개)으로 줄었다.
또 4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의 장치율이 적정치(75%)를 넘어 90%에 이르고 있다. 운송거부가 계속될 경우 이틀 뒤에는 컨테이너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작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루 평균 8000∼1만t 정도의 시멘트를 출하하는 동양시멘트 인천공장은 가루시멘트트레일러(BCT) 10대가 운송을 거부하는 바람에 시멘트를 거의 출하하지 못했다. 이날 레미콘회사 차량으로 겨우 300t의 시멘트를 출하했다.
하루 평균 4000t의 시멘트를 출하하는 쌍용, 한라시멘트도 이날 80∼120t의 시멘트를 출하하는 데 그쳤다.
▽광양항=22일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광양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1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평소(3600TEU)의 32%에 그쳤다. 운행 차량도 평소 1000여대에서 50여대로 급감했다.
북미와 유럽지역으로 타이어를 수출하는 금호타이어의 경우 하루 평균 30∼35TEU를 출하했으나 수출물량을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옮기지 못해 적기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인 ICD=수도권 컨테이너 수송의 80%를 차지하는 경기 의왕시 경인 ICD엔 화물연대 경인지부와 경인 ICD위수탁(委受託) 지회 소속 화물차 운전사 3500여명이 나오지 않아 적막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인 ICD의 반출입 컨테이너는 1949TEU로 하루 평균치(5511TEU)의 35%에 그쳤다. 특히 트럭을 이용한 수송은 1083TEU였다. 경인 ICD에서 부산항이나 광양항 등으로 이동하는 장거리 수출화물 가운데 70%, 수입화물의 95%는 철도로 운송되고 있다.
사회1부·사회2부 종합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