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5일 서희부대장 최모 대령이 부대를 관리하면서 물의를 야기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보직해임하고 후임에 정광춘 대령(육사 32기)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 대령은 당초 10월 말까지 6개월 간 파병될 예정이었으며, 해외파병 부대장이 도중에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 조사 결과 최 대령은 미군과 이라크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부대원 70여명을 10여분 간 `엎드려 뻗치기' 자세로 기합을 주는 등 부하들에게 모멸감을 줘 장병들이 지휘를 따를 수 없다고 반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후임 정 대령은 8사단 포병연대장과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 화력지원과장, 1군수지원사령부 지휘통신 차장을 거쳐 지난 4월 미 중부사령부 한국군 협조단장으로 근무해 왔다.
이라크 현지는 요즘 낮 최고 기온이 50도를 오르내려 장병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희부대는 이에 대비해 파병을 앞두고 전남 장성 상무대 등에서 '분노조절 훈련과 스트레스 관리'라는 특별 교육을 받은 바 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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