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 노사협상 의견접근

  • 입력 2003년 8월 11일 18시 57분


LG칼텍스정유 노사는 11일 오후 전남 여수공장에서 임금 인상률과 노조 경영권 참여 등에 대한 협상을 벌여 임금부분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밤늦게까지 노조측의 기본급 11.2% 인상과 사측의 기본급 5.4% 및 상여금 100% 인상안을 놓고 교섭을 벌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마라톤협상을 벌이면서 파업만은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임금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협상 타결 여부는 12일 오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도 “임금 협상에는 진척이 있으나 노조간부의 인사위원회 참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단체 협상에서 노사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LG칼텍스정유 노사는 지난달 24일까지 12차례에 걸친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가 지난달 2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냈으며 13일부터 노조간부와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여수=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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