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하와이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조너선 코울스(32).
그는 전남 완도와 제주, 부산을 거쳐 9월 26일 강원도 간성에 도착하는 탐사를 위해 5일 오전 9시 인천 역무선 부두 제2잔교를 출발했다.
그는 길이 5m, 폭 1.5m의 무동력 나무배를 혼자 타고 노를 저어 중간 기착지에서 잠을 자는 방식으로 50여일 동안 한국 연안 해역을 누비게 된다. 탐사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참치 잡이 어선을 탄 그는 이미 2차례의 장기 항해 경력이 있는 베테랑 항해사.
1991년 300km가 넘는 미국 메인주(州) 해안을 탐사했고 93년에는 메인주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州) 해안 2000km를 노를 저어 항해했다.
그는 “내가 사는 하와이에서 많은 한국인들을 접하다 보니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항해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한 뒤 미국 친구들에게 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의 미주 이민은 1902년 12월 22일 이민 1세대가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이듬해 1월 13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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