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호우 1명 실종

  • 입력 2003년 7월 23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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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23일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오전 1시경 경기 가평군 상면 을길리 십이탄천 부근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정모씨(21·강원 춘천시 봉의동)가 차에서 내려 길옆에서 구토를 하다 실족하면서 십이탄천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또 2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경부고속도로 밑 왕복 2차로 도로와 의정부시 중랑천 자동차전용도로, 동두천시 강변로 신천변 저지대 등이 침수피해를 보았으나 23일 오후부터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성산1동 등 17곳에서 지하주택이 침수됐으며 강북구 미아4동 한일아파트 등 3곳의 옹벽이 무너졌다. 서초구 반포동 일대를 비롯해 7곳의 한강시민공원도 침수됐다.

23일 내내 잠수교의 통행이 금지됐으며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바람에 강남 일대와 동부간선도로 미아로 의주로 등에서 극심한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한편 기상청은 24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겠고 25일에도 한때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기상청 김태룡(金泰龍) 공보관은 “아직 장마전선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으며 29일경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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