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20년후 자신의 모습을 과거의 나와 비교하고 타임캡슐을 통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
교직원과 학생이 타임캡슐에 넣은 물품은 다양했다.
58세인 이명수(李明洙) 교장은 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금으로 된 거북이를 넣었다. 학생은 장래 희망과 관련된 물품을 넣는 경우가 많았는데 야구공 축구공 등이 대표적이었다. 자신의 꿈을 적은 편지나 동전 우표 지폐 등을 넣은 학생도 꽤 있었다. 타임캡슐에 봉안된 물품은 교직원 70점과 재학생 1983점으로 총 2053점. 어린이 회장인 허동균군(13·6학년)은 이날 볼펜을 넣었다.
허군은 “치아 교정을 받으면서 치과의사가 돼 의료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볼펜을 타임캡슐에 넣은 것은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학생과 교직원은 2023년 7월 19일 오후 3시에 타임캡슐 개봉식을 갖기로 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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