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건설교통부, 경찰청은 16일 당정협의를 갖고 8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수원나들목 구간(26.2km)에서 평일 버스전용차로제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고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당정은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는 상행선에, 퇴근시간대(오후 6∼8시)에는 하행선에 한해 실시키로 하고 대상 차량은 9인승 이상 승용 승합차(단 9∼12인승 차량은 6인 이상 탑승시 이용 가능)에 한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교통 정체에 따른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평일 버스전용차로제를 시범 실시키로 했다”며 “시민들의 반응을 보고 정식 시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버스전용차로제는 경부고속도로에서 토요일(정오∼오후 9시)은 서울∼신탄진 구간에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8시∼오후 11시(하행선은 오후 9시까지)에 전 구간에서 실시된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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