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여권발급 다시 급증…7월 하루평균 170건

  • 입력 2003년 7월 10일 21시 22분


코멘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여파로 잠시 줄어들었던 충북도내 여권발급 건수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다시 증가하고 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여권 발급은 2만716건(하루평균 1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8%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8일까지 1189건이 발급돼 하루 평균 170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7월 하루 발급량(190건)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사스와 미-이라크 전쟁으로 해외여행 경기가 얼어붙었던 4∼5월(71건)에 비해서는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해외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청주국제공항도 국제노선 취항 재개와 신규노선 취항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대한항공과 중국 동방항공은 사스로 탑승객이 줄어 운행을 중단했던 상하이 노선에 대해 13일부터 주 4회 운항키로 했다. 중국 남방항공도 같은 시기 운항이 중단됐던 중국 선양 노선 운항을 재개, 19일부터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신규 노선 취항도 이어져 대만 만다린항공이 다음달 2일부터 타이베이 노선을 주 3회 신규 운항하고 원동항공은 대만의 카오슝 노선을 신설, 18일부터 주 2회 운항한다.

중국 노선의 운항 중단으로 제주 노선(1일 6∼7회)만 운항해 왔던 청주공항은 이에 따라 중국(주 6회), 대만(주 5회), 태국(주 2회) 등 동남아 주요 운항 노선을 확보함으로써 국제공항다운 면모를 갖추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