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을 고려하고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1일부터 보리쌀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모든 장병에게 쌀밥을 제공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입맛이 까다로운 신세대 장병들의 식생활 습관을 존중하고 쌀 소비량을 늘리려는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군납식품에서 보리쌀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군의 쌀 소비량은 지난해 11만5000t보다 5000t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군납 쌀 중 10만t은 주식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2만t은 떡국과 떡쌀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
군은 1985년 이전까지 30%에 달했던 보리쌀 혼식률을 87년 15%, 88년 10%, 2002년 5%로 점차 낮춰왔다.
군은 또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쌀을 우선 소비하기 위해 정미 후 1년 이상 지난 쌀을 납품받아왔으나 찰기가 떨어져 밥맛이 좋지 않다는 장병들의 불만을 고려해 앞으로는 전량 햅쌀을 납품받기로 했다.
정부 비축미는 2001년 116만8000t, 2002년 130만6000t에 달하는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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