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6월 22일 18시 4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지하철공사 강경호(康景豪) 사장은 22일 “지하철 공사의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진출과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부채를 갚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라중공업 사장 출신인 강 사장이 취임 한 달 만에 내놓은 부채 해결책으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공사는 우선 해외 지하철 건설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30년 운영의 노하우를 살려 국내 건설회사와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해 컨설팅 직원교육 등 운영을 맡는다는 것.
강 사장은 5월 말 방한한 이란 지하철공사 사장에게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림건설과 전동차제작사인 로템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지하철을 건설하고 있다.
또 역세권 개발에도 적극 나서 역 부근 지하철 공사 소유의 땅에 건물을 지어 역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거나 역 자체에 건물을 지어 오피스텔이나 상업시설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는 “세계 지하철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홍콩의 경우 이 같은 부동산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군자 지축 등 공사의 차량기지 5곳을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1, 2층은 차량 기지로 하고 그 위는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려면 부지의 용도를 변경해야 하므로 서울시나 건설교통부와의 협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