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사람/동국수맥연구회 황영희 원장

입력 2003-06-17 21:06수정 2009-10-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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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파가 인체에는 물론 정밀 전자기기와 동식물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 체험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대구 동국수맥연구회 원장 황영희(黃英熙·39·여)씨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수맥전문가. 그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정신집중이 안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일이 잦으면 수맥파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하의 수맥(水脈)에서 나오는 특이한 파동이 지구 중심의 마그마에서 분출되는 복사에너지와 융합돼 변조, 증폭된 에너지파가 수맥파이며 이는 모든 생명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생체리듬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씨가 이런 수맥파와 맺은 인연은 특이하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뚜렷한 이유 없이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려 ‘신병(神病)’에 걸렸다는 주위의 수군거림 속에 29세 때인 93년 출가했다.지기(地氣)가 안정된 곳으로 알려진

경남 하동의 한 사찰에서 머리를 깎고 계를 받은 그는 이 사찰의 한 비구니가 ‘수맥이 흐르지 않는다’고 안내한 방을 거처로 삼고 그곳에서 묵상과 수행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당시 이 비구니가 ‘L자 구리봉’을 이용한 수맥탐지법으로 주민들의 묘터와 우물자리를 잡아주는 것을 목격한 뒤 자신이 어려서 겪었던 질병도 수맥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수맥탐지법을 배우고 국내외 수맥전문 서적을 탐독하는 등 수맥공부에 뛰어 들었으며 96년 말 수맥전문가로 변신, 환속했다.

곧이어 수맥파를 차단하는 신물질도 연구 개발한 그는 특허를 출원하고 이듬해 대구에서 수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동국수맥연구원을 만들었다.

그는 “지금까지 전국의 가옥 사무실 사찰 등 3000여 군데를 찾아가 무료로 수맥파를 탐지해 주고 대처 방법 등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최근 수십 여종의 천연광물질을 부직포에 특수처리 한수맥차단 제품을 개발하기도 한 그는 “최근까지 L건설 등 전국 10여개의 건설 업체가 1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시공하면서 내가 개발한 수맥차단 물질을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수맥파에 관한 주장을 아직까지 허황한 이야기로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선진국에서는 수맥파의 존재와 영향에 대한 과학자들의 논문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오래된 고찰의 선방에 가보면 모두 수맥이 지나지 않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선인들의 지혜에 놀라게 된다”면서 “최근 수맥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가옥이나 건물을 지을 때 수맥차단에 신경을 쓰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053-765-2112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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