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헌혈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600여명. 지난달 중순 천안대의 헌혈 인원 1000여명을 합치면 1600명에 달한다. 이 같은 행사가 매 학기마다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두 학교 학생 총수(1만6000여명)의 20% 이상이 한차례씩 헌헐을 한 셈이 된다.
이날 헌혈 행사에는 장종현(張鍾鉉) 천안대 총장과 허광재(許光哉) 천안외국어대학장도 참여했다.
이 때문에 대한적십자사 측은 이들 학교의 헌혈 행사 때에는 강당에 채혈기를 30여대씩 설치하고도 모자라 차량도 5대 가량 동원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대전충남혈액원의 김석환 헌혈팀장은 “아마도 두 대학이 전국에서 가장 헌혈에 적극적이고 참여 인원도 많을 것”이라며 “가뜩이나 혈액이 모자란 마당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헌혈운동을 주도하는 학교 내 백석사회봉사원의 이송봉 소장은 “기독교적 인간 육성이라는 교육이념을 실천하는 방안의 하나로 헌혈을 권장하고 있다”며 “헌헐 기간이 되면 교내에 현수막을 걸고 채플시간을 통해 헌혈을 강조하는 등 분위기를 돋운다”고 말했다.
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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