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지역 근대문화유산 日軍진지등 214곳 확인

  • 입력 2003년 6월 12일 2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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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탐라대 산업기술연구소와 제주도동굴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주지역 근대문화유산을 1년 동안 조사한 결과 일본군 진지 및 진지동굴 113개소와 근대 건축물 101개소 등 모두 214개소가 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진지 및 진지동굴은 일본군이 일제강점기에 제주도 전역을 요새화하기 위해 구축한 것으로 제주시 어승생오름 삼의양오름 사라봉, 북제주군 가마오름 서우봉, 남제주군 알뜨르비행장 섯알오름 성산일출봉 등 8개소가 근대사 기념물로 보존가치가 있는 ‘가’급 문화유산으로 분류됐다.

근대 건축물은 1800년대 말부터 1960년대까지 건축된 것으로 북제주군 구좌읍 ‘이승만별장(1958년 신축)’이 유일하게 ‘가’급 문화유산에 포함됐다. 보존상태가 양호해 보수를 거쳐 복원이 가능한 ‘나’급 문화유산은 진지 및 진지동굴 17개소, 근대건축물 23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가’급으로 분류된 문화유산에 대해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로 지정해주도록 신청할 방침이다.

등록문화재는 근대사에 기념이 되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재로 제주지역의 경우 남제주군 모슬포 강병대교회와 격납고 등 모두 11개소가 지정돼 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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