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U대회 세균테러 걱정마세요"

  • 입력 2003년 5월 30일 21시 07분


대구에 세균 테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물안전실험실’이 생겼다.

30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탄저균 등 세균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7억4000만원을 들여 보건환경연구원내에 98평 규모의 ‘생물안전실험실’을 완공, 이날 문을 열었다.

생물안전실험실에는 BSL-3(생물안전밀폐수준-3:Bio Safety Level-3)수준의 실험실과 생물안전실험의 필수 장비인 멸균기, 생물안전 캐비닛, 밀폐형 무균상자, 중합효소 연쇄반응기, 공기 포집기, 초고속 원심분리기, 배양기 및 건조기 등이 갖춰져 있다.

BSL-3 수준의 생물실험실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단계로 공기 흡입에 의해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를 이용하는 실험실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연구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실험실은 세균테러 발생 때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재빨리 병원체를 확인, 세균 확산을 막을 수 있어 U대회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세균테러 감시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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