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부부싸움 불끄기’ 119구조구급대 하루 3.4회 출동

  • 입력 2003년 5월 30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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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구급대가 지난해 서울에서 하루 3.4회꼴로 부부싸움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30대의 부부싸움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가 30일 내놓은 ‘부부싸움 관련 119 출동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부부싸움과 관련된 119구조구급대의 출동건수는 모두 1236건. 하루 평균 출동건수는 2001년(3.7건)에 비해 약간 줄었다. 싸움을 한 부부의 나이는 30대가 448건(3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대(414건), 50대(188건), 20대(136건), 60대(50건) 순이었다. 2001년에는 전체 1353건 가운데 40대가 503건(37%)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부부싸움으로 인한 사상자 수(총 1120명, 사망 10명 포함)에서도 30대가 408명(사망 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여성이 1071명으로 96%를 차지했다. 사상의 원인은 여성의 경우 구타 쇼크 약물 자해 투신 순이었고 남성은 약물 자해 구타 쇼크 투신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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