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저지시위 하남시 공무원 구속

  • 입력 2003년 5월 29일 0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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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경찰서는 하남시에 대한 경기도의 종합감사를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주도한 하남시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공직협) 소속 간부 한모(34), 천모씨(34·여) 등 2명을 공무집행 방해 및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28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26일 오전 하남시청 감사장 앞에서 “지방자치 말살하는 도 종합감사를 폐지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감사 진행을 방해한 혐의다.

농성에 가담해 경찰에 연행된 공무원 18명 가운데 나머지 1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조 경기지역본부 서형택 정책국장은 “30일경 기자회견을 열어 도와 정부를 상대로 한 전면적인 투쟁 방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에 이어 6월23일부터 10일 동안 경기도의 종합감사를 받을 예정인 성남시 공직협도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무나 위임사무를 감사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도에 요구한 뒤 수용되지 않을 경우 감사 거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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