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윤덕홍 해임건의안 검토

  • 입력 2003년 5월 27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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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7일 정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전면 재검토키로 한 책임을 물어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의 해임을 요구한 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희태(朴熺太)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현 상황을 '교육대란'이라고 규정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교육문제에서조차 집단투쟁과 협박에 굴복, 원칙과 소신을 저버린 이 정부는 더 이상 정부도 아니다"며 윤 부총리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소속 교육위원들도 이날 긴급 회동, 성명서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당장 NEIS에 대한 정부 결정을 철회하고, 이번 결정에 깊이 관여한 문재인(文在寅)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과 윤 부총리 등 관계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국회는 29일 오후 2시 교육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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