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에 골프 전문高 생긴다

  • 입력 2003년 4월 30일 2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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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목원대 재단인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이 국내 최초로 골프 전문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감리교학원은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대덕구 장동 56만483㎡ 부지에 57억여원을 들여 6학급 210명 정원의 ‘목원골프고’(가칭)를 설립하기로 하고 3월 말 대전시교육청에 설립 승인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학교에는 교실(1063㎡), 체육장 (5787㎡), 골프연습장 (1만9162㎡), 골프실습장 (43만여㎡), 기숙사 (748㎡) 등이 들어선다.

현재 국내에 2개 골프고가 설립돼 있지만 부산골프고는 다른 구기종목 학과와, 전남 함평골프고는 전신이 농업고여서 다른 농업 관련 학과와 혼합돼 있다.

대전의 경우 골프스타 박세리의 고향인 데다 그를 기념하는 골프대회도 정기적으로 열려 골프고에 대한 기대가 높다. 다만 학교 부지가 자연녹지 등으로 묶여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용지가 골프고 신설에 적합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6월 말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원대 관계자는 “국민적 수요가 많은 골프를 교육사업 측면에서 어떻게 접근할지 오랫동안 검토해 왔다”며 “박세리 선수와 함께 목원골프고가 대전을 골프의 메카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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