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리산의 5월은 풀향기로 시작된다

  • 입력 2003년 4월 29일 23시 09분


코멘트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서 야생차와 약초를 주제로 한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이들 축제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다.

▽야생차 문화축제=‘이슬 맺힌 화개동 봄 산기슭에서, 꽃으로 전을 굽고 달빛으로 차를 끓여…’

경남 하동군은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화개면 운수리 차(茶) 시배지와 진교면 백련리 도요지 일원에서 제 8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영호남 화합 차잎따기 대회와 야생차 글짓기 및 사생대회, 차여인 선발대회, 야생차 가요제, 녹차 퀴즈왕 선발대회 등이 열리고 차사발 빚기, 차 만들기, 차잎 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또 세계 명차전과 가훈 써주기, 차나무 판매 등의 상설행사도 열린다. 문의 하동군 문화관광과 055-880-2371

▽한방 약초축제=산청군이 마련하는 제 3회 지리산 한방 약초축제는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산청공설운동장과 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지리산 자생 약초의 신비성을 널리 알리고 우리 고유의 한방 의술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가 담긴 행사다. 홍화 꽃잎 따기와 약초썰기, 한방떡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황토 흙공 던지기 등의 체험행사와 지리산 곤충류 전시회, 한약초 판매장터 등이 준비된다.또 심마니 찾기대회, 한의학회 학술 세미나, 허준 마당극 공연을 비롯해 하프마라톤 대회와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 등도 마련된다. 문의 산청군 문화관광과 055-970-6421

한편 경남도는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2003 경남 차사발 초대전’을 통해 경남지역에서 발굴된 차사발과 일본 초청작가의 작품 등을 전시하고 차 시음코너도 운영한다.

하동=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