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남해 교량건설 필요성" 정부에 건의문

  • 입력 2003년 4월 14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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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경제권으로 접근하고 있는 ‘광양만 진주권’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잇는 교량건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 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 朴龍河)는 14일 여야당 및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등에 건의문을 보내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관광자원과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기간산업시설이 자리한 광양만 진주권의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나 지역 간 접근성이 떨어져 기형적 발전이 우려된다”며 여수∼남해 교량건설을 촉구했다.

상의는 이어 “효율적인 지역발전과 동서화합의 전기를 마련하려면 여수∼남해 교량 건설이 시급한 과제”라며 “내년도 정부예산에 교량 실시 설계비를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배려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또 “광양만권은 전남 산업의 핵심지역으로 광양컨테이너부두 개항으로 동북아의 중심물류기지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진주 사천 남해 하동 등 경남서부지역과 상호협력을 통해 동반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수∼남해 교량이 건설되면 광양만 진주권이 하나의 광역권으로 묶여 개발가용지 확보와 공업용수의 효율적 배분 이용, 산업시설 및 도시간 기능 재배분 등이 가능해져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지역 개발에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상의 관계자는 “여수∼남해 교량은 남해안 관광 산업지를 연결하는 직접 효과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낙후된 인근 지역의 개발에도 연쇄적 영향을 미치는 등 국토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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