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참사 "사망자 191명"

  • 입력 2003년 4월 13일 2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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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참사 사망자 수가 모두 191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자 관리단에 따르면 그동안 각종 검사를 한 결과 1080호 전동차 등에서 수습된 시신은 142구로 파악됐으며 이 중 136구의 신원은 확인됐으나 나머지 6구는 훼손상태가 심하거나 실종 신고자가 없어 신원확인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참사의 희생자 수는 불이 처음 발생한 1079호 전동차 등에서 수습된 49명의 시신을 포함해 모두 1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추정된 희생자 수 198명보다 7명이 감소한 것이다.

국과수 관계자는 “1080호 전동차 내에서 발견된 시신의 일부와 외부 병원에 안치되어 있던 시신의 일부가 동일인으로 확인됐고 전동차 내에 시신이 겹쳐져 있던 경우 유전자검사 결과 당초 추정치보다 시신 수가 줄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시신 발굴과 수습, 신원확인 작업을 수행해 온 국과수 집단사망자 관리단은 50여 일간의 활동을 마치고 13일 오전 대구에서 철수했는데 시신인도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필요하면 직원을 파견키로 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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