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북한산 관통터널 공사 잠정중단키로

  • 입력 2003년 4월 13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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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외관순환도로의 노선 변경과 관련, 불교계와 환경단체의 견해를 수용해 수락산과 불암산 터널구간 공사를 중단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건교부는 “불교계와 환경단체가 수락·불암산 터널구간 공사를 중단해야 노선재검토위원회에 참여하겠다고 주장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만간 국무총리실에 정부와 불교계가 추천하는 동수의 위원으로 구성된 노선재검토위원회를 설치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최종찬(崔鍾璨) 건교부 장관과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法長) 스님은 4일 서울외곽순환도로 북한산국립공원 내 사패산 관통터널 공사와 관련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대안노선을 검토하기 위해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키로 잠정합의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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