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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9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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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충북도 도로과에 근무중인 임헌동(林憲東·44·토목주사보)씨. 임씨는 교량 슬래브 바닥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철망(wire mesh)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그 위에 포장을 해 슬래브 면의 물고임 현상을 방지하는 ‘교면 침투수 처리 구조’공법을 개발,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권 등록(등록 제0307525호)통보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교량 슬래브의 신축 이음장치가 교량 표면보다 5∼8㎝높아 포장 내부에 물이 고임으로써 콘크리트 산화와 슬래브저판의 누수 현상이 발생, 교량 부실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임씨의 ‘교면 침투수 처리구조’공법은 교량 표면의 물 고임을 방지함으로써 콘크리트 백태현상과 표면균열 현상 등 교량 부실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앴다.
임씨는 이 방식을 지난해 3월 자신이 감독 중인 영동 심천교 가설 공사에 도입, 교량 내구성을 높이고 유지 관리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임씨는 이에 앞서 2001년 10월에도 소형 파쇄기를 이용, 건설폐기물을 잘게 부숴 도로공사 성토 자재로 재활용토록 하는 ‘건설폐기물 활용 방안’을 마련, 4만7000여㎡의 건설 폐기물을 위탁처리하지 않고 재활용해 9억9000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임씨는 “각종 공사 현장에서 예산도 절감하고 부실공사를 막는 각종 방안을 계속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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