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사스 우려 韓中여객선이용 ‘뚝’

  • 입력 2003년 4월 8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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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여파로 인천∼중국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인천∼중국 국제여객선 8개 항로에서 모두 194항차(1항차는 1회 편도 운항)를 운항했으며 승객은 2만8688명으로 집계됐다. 여객선 1척당 평균 승객은 147.8명.

이는 1월의 178.4명(176항차 3만1398명), 2월의 168.3명(149항차 2만5078명)에 비해 각각 17.1, 12.2% 줄어든 것이다.

한중(韓中) 여객선의 주 승객인 보따리상들이 한국 설과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春節)을 보낸 뒤 3월부터 본격 왕래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평균 승객이 1, 2월보다 적은 것은 이례적이다.

인천∼웨이하이(威海) 항로 선사인 위동항운 관계자는 “최근 사스 때문에 내국인들의 출국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며 “지난달 중순경부터 보따리상을 제외한 국내 관광객과 기업인의 여객선 이용이 아예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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