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맷돌체조 좋아요” 관절염등 치료에 효과

  • 입력 2003년 4월 6일 18시 16분


코멘트
‘맷돌체조 하세요.’

서울 동작구 상도4동의 국사봉 약수터. 매일 오전 7시만 되면 맷돌체조를 배우는 중년 여성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맷돌체조는 동작구 생활체육교실의 최고 인기강좌. 목과 어깨, 허리, 무릎 등 몸의 각 부위를 맷돌처럼 돌리는 동작으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 체조는 국민체조처럼 딱딱하지 않고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특히 40, 50대 주부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 아침 모이는 인원만 80명이 넘는다.

맷돌체조 강사인 최정림(崔正臨·여·60)씨는 경력 7년의 베테랑. YMCA에서 배운 이 체조를 동작구 주민에게 5년째 무료로 강습해 주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때문에 다리를 잘 움직이지 못했던 최씨는 운동을 하라는 의사의 권유로 이 체조를 시작해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다. “관절염에 걸려 아프다고 가만히 있으면 병을 키우게 되죠. 관절을 자꾸 움직여줘야 합니다.”

수강생들은 체조를 시작한 뒤부터 소화가 잘되고 두통이 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배가 나온 사람은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에요. 1년 이상 한 사람 중엔 배 나온 사람이 없답니다. 다 쏙 들어갔지요.”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