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명칭 '미추홀기'로 바뀔듯

8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 고교야구대회의 명칭이 ‘인천시장기’에서 ‘미추홀기’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3월 18∼31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1회 인천시장기(가칭) 전국고교야구대회의 명칭을 공모한 결과 미추홀기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미추홀은 삼국시대 초기부터 전해오는 인천의 옛 지명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대한야구협회로부터 승인 받은 ‘인천시장기’라는 대회 명칭을 ‘미추홀기’로 변경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공모에 참가한 네티즌 370명 가운데 266명이 미추홀기를 대회 명칭으로 사용하자고 밝혔다. 인천시장기를 지지한 사람은 17명에 그쳤다. 시는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명칭을 인천시장기로 정하려 했지만 권위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에 따라 인터넷 공모를 실시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시민의 뜻이 반영된 만큼 대회 명칭을 바꾸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