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이란 “국민에 1달러도 안간다”…韓, 7억 지원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6일 10시 25분


한국에서 모델, 배우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스 이란 출신 호다 니쿠. 호다 니쿠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에서 모델, 배우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스 이란 출신 호다 니쿠. 호다 니쿠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의 모델 겸 유튜버 호다 니쿠가 이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결정을 두고 “대놓고 테러를 응원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니쿠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 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란에 총 50만 달러(약 7억4000만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 유엔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요청에 따른 결정이다.

하지만 니쿠는 “그 돈이 1달러라도 일반 시민들에게 가는 일은 없다“며 “어떤 지원이라도 이 정권에 들어가면 결국 무기로 돌아온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한국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 국민들은 47년 동안 이 정권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왔고 독재 정권을 외부의 공격으로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피해를 감수하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미스 이란 3위를 차지한 니쿠는 2020년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건너왔다. 그는 그동안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는 이란 당국을 비판하는 한국어 영상을 거듭 게재하며 한국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다. 1월에는 시위대 영상을 올린 후 “이란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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