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지난해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 불참해 이벤트 회사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ESPN’ 등에 따르면 이벤트 기획사 VID그룹은 지난달 현지 법원에 메시와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를 상대로 사기 및 계약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메시는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활약하고 있으며, 팬들은 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더 높은 티켓값을 지불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VID 측은 지난해 여름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와 계약을 맺고 10월에 열릴 베네수엘라 및 푸에르토리코와의 친선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VID는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AFA에 7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또한, 메시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각 경기에 최소 30분 이상 출전하기로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VID 측은 성명을 통해 “메시의 참가가 계약의 중요한 조건이었으며, 계약의 핵심 요소가 경기의 상업적 수익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명시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메시는 10월 10일에 열린 베네수엘라전에 출전하지 않고 스위트룸에서 경기를 관람했으며, 다음 날 밤 열리는 MLS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인터 마이애미전에만 출전했다. 그는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메시는 10월 14일 아르헨티나와 푸에르토리코와의 친선 경기에는 정상 출전했다. 하지만 흥행은 대실패했다.
푸에르토리코전은 당초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당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여파로 티켓 판매율이 부진하자 플로리다로 장소가 변경됐다. 또AFA가 티켓 가격을 25달러까지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은 다 차지 못했다.
VID 측은 메시의 불참과 저조한 티켓 판매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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