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달구벌 달구는 '문화의 향연'

  • 입력 2003년 4월 3일 2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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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펼쳐지는 문화의 향연(饗宴).’

대구시는 신명나는 도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도심 공원과 거리 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마당을 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달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도심에 위치한 4개 공원에서 특성화된 ‘상설 문화마당’을 열기로 했다.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는 시청소년문화센터와 민예총 대구지회 등의 단체들이 주관하는 청소년 중심의 놀이마당(청소년댄스콘서트, 힙합댄스경연대회, 길거리노래방, 작은 음악회, 풍물놀이 공연 등)이 열린다.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에서는 미술협회대구시지회 등이 주관하는 성인 위주의 전시 예술마당(거리미술 및 사진전)이 열릴 예정.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에서는 국악협회대구시지회 등이 마련하는 민요 무용 등 가족중심의 전통문화예술공연(판소리, 가야금병창 등)이 열린다.

시는 또 이 달부터 12월까지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마당’을 열 계획이다.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 시립국악단 및 무용단, 시립오페라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등 이 노인병원과 장애인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 주민들을 찾아가 연주회와 공연을 하도록 한다는 것.

시는 이를 위해 우선 문화예술회관 등이 주도하는 공연과 연주회를 시작한 뒤 지역 민간 예술단체들도 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8월 지역에서 열리는 2003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기간 중 경기장 부근 빈터와 대학 캠퍼스, 도심 소공원, 역과 버스터미널 등에서 ‘시가지 문화마당’을 열고 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달부터 열 연말까지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도시분위기를 화려하고 밝게 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예술행사를 선보이는 축제 한마당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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