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말까지 생긴 외국인 관련 범죄는 모두 95건(1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건(64명)에 비해 63.4% 늘어났다.
지난해 1, 2월 한 건도 없었던 강도는 3건(7명), 강간도 3건(3명)이 각각 발생하는 등 외국인의 강력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마약 사범도 전년 동기에는 한 건도 없었으나 올 들어 3건이 적발됐다. 폭력은 지난해 1, 2월 8건이 생겨 11명이 검거됐지만 올해는 30건에 38명이 붙잡혔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32건이 적발됐던 여권법 위반행위는 올해 25건이 적발돼 다른 범죄와는 달리 22% 감소했다.
인천경찰청은 이 기간에 검거된 외국인 범죄자 109명 가운데 35명을 구속하고 7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국제공항과 남동공단 등이 위치한 인천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외국인 범죄가 증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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