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이 사람/인천상의 회장 재선 이수영씨

  • 입력 2003년 3월 20일 21시 44분


“경제자유구역의 성패 여부에 따라 인천의 미래가 결정되는 만큼 인천상공회의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천 경제계 수장에 재선돼 20일 제18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이수영(李秀永·61)씨는 요즘 지역 경제인들을 만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1월 인천항의 관세자유지역 지정과 7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대외적 변화에 맞춰 인천상의가 맡아야 할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올해는 인천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원년”이라며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지역 경제계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인천상의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천상의는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국제적인 조직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 사절’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인천 유치를 위해 국제화 수준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을 탐방하고 남동경영자협의회, 중동구 경영자협의회, 인천 중국 경제교류협의회 등과도 자주 만날 계획이다. 또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정보 전달 및 교환, 상거래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그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고 부담도 느낀다”며 “중요한 시기에 저를 믿고 중책을 맡긴 회원과 지역 상공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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