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이 사람/인천 인터넷협회장 전용철씨

  • 입력 2003년 3월 18일 21시 03분


“일본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업체는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요. 최근 인천을 방문한 일본 ‘기타큐슈IT협의회’ 임원들이 기타큐슈에 조성중인 경제특구에 한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13일부터 인천인터넷기업협회장을 새로 맡은 전용철 이레디지털 대표(43)는 요즘 인천시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인천지역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가 120여개에 이르지만 IT 인프라는 부족한 편”이라며 “IT 관련 공사를 발주할 때 지역업체가 50% 이상 참여하도록 조례를 제정한 대구처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7월부터 송도신도시 등에 경제자유구역이 들어서고 경인전철 주안역 일대에 IT업체를 중점 육성하는 벤처타운을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역 IT업체들이 이 같은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것.

그는 “산학 협동을 활발히 펼치는 인천 벤처기업은 대부분 독자 기술을 보유해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며 “협회도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IT경시대회 등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1년 10월 창립한 인천인터넷기업협회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33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인천시 정보산업진흥원’(인천 남구 도화동)에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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