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오창산업단지에 광역쓰레기소각장

  • 입력 2003년 3월 17일 2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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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와 청원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청주권 광역쓰레기 소각장’이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에 들어설 전망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오창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용지에 소각장을 건설키로 합의하고 행정절차와 환경영향평가, 토지보상 등을 거쳐 올 연말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청주권광역쓰레기소각장 건설에는 2005년까지 국비 155억원과 지방비 245억원 등 총 400억원이 투입된다. 청주와 청원에서 발생하는 하루 200t 가량의 가연성 쓰레기를 처리할 계획. 청주시와 청원군은 쓰레기 소각장 입지에 반대하는 현지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국내 외 최첨단 시설을 견학시키고 100억원대의 마을 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한편 소각장 폐열을 이용한 사우나 시설, 헬스장 등의 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운영권을 주기로 했다. 또 유급제 주민 감시원을 채용하고 각종 주민숙원 사업도 해결해줄 방침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청주시와의 이번 소각장 건립 합의는 전국적인 수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운영 관리에 주민들을 참여 시키고 소각시설이 친환경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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