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국 우리밀 농협' 5월말 공식 출범

  • 입력 2003년 3월 16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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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밀 재배를 확대해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친환경적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우리 밀 농협’이 설립된다.

우리 밀 광주전남본부는 14일 농협 광주지역본부에서 전국 10개 지역 설립준비위 소속 농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우리 밀 농협’ 설립 결의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수입 밀 홍수 속에서 우리 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수매, 우리 밀 소비 확대 등을 위해 조합을 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각 지역 설립준비위는 광주, 전남, 전북, 경북, 대구, 경남, 대전, 충남, 충북, 울산 등이다.

이날 설립 결의대회에서 10명의 임원이 선출됨에 따라 우리 밀 농협은 5월 말 공식 출범한다.

각 지역 설립준비위는 지난해 10월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조합원 모집에 나서 현재 전국적으로 700여명을 확보한 상태이며 조합 출범 전까지 1800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우리 밀 재배면적은 500만평으로 우리 밀 농협 본부는 전국 최대의 재배지인 광주 전남지역이 유력하다.

우리 밀 광주전남본부 최장은 사무국장은 “최근 친환경적인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밀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 밀 가공식품 등 관련사업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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