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8시10분경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실종자 유가족 20여명이 대구 남구 지하철 1호선 교대역에서 정차중인 대곡행 제1255호 전동차를 점거한 뒤 수동으로 출입문을 여는 등 운행을 저지,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 소동으로 교대역 방면으로 진행하던 전동차들이 잇따라 운행을 중단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6시경 지하철참사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의 주최로 중앙로역 앞 도로에서 열린 시민대회에 참가한 뒤 1㎞가량 떨어진 교대역까지 가두 행진한 뒤 지하철운행을 중단시키기 위해 역사 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역사 내에 경찰력을 투입해 40여분만에 전동차를 점거한 유가족들을 대부분 연행했으며 지하철 운행은 1시간30분만인 오후 9시40분경 재개됐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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