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서 멈춰…3호선에선 출입문 고장

  • 입력 2003년 3월 13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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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지하철이 멈추는 사고가 2건이나 나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8시10분경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에 도착한 철도청 소속 인천발 의정부행 K38 전동차 지붕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며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곧바로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해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전동차에 타고 있던 1000여명의 승객이 “불이야”라고 소리치며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때문에 1호선 전동차 운행이 전체적으로 2분가량 지연됐다.

철도청은 문제의 전동차를 성북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반경에는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 정차한 철도청 소속 K3061호 수서행 전동차의 출입문 1개가 닫히지 않는 사고가 일어났다.기관사는 고장난 출입문을 가림막으로 막고 안전직원을 배치한 뒤 전동차를 정발산역에서 6개 정거장 떨어진 삼송역까지 운행해 1000여명의 승객을 다음 열차에 옮겨 태웠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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