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참사 실종자 확인 빨라질 듯

  • 입력 2003년 3월 11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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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관련 실종자들에 대한 당국의 확인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대구지하철화재사고 대책본부에 따르면 중앙지원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대구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후 실종자 확인을 위한 관계기관 실무자회의를 갖고 실종자 범위를 최단시간 내에 확정하기 위해 기관 간 실종자 확인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들은 실종자 중 이미 생존자로 확인된 사람에 대해서도 생존 여부를 재확인하고 기관 간 실종자 확인지원 창구를 일원화해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11일 현재 이번 참사로 인한 미확인 실종자 수는 220명으로 애초보다 크게 줄었다.

이번 참사 이후 신고된 전체 실종자 수는 618명이었으나 그동안 당국의 확인결과 생존 327명, 사망 23명, 부상 4명, 이중신고 33명, 신고기각 11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참사와 관련,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은 149구로 신고된 실종자 수(220명)에 비해 71명이나 크게 부족, 앞으로 실종자의 사망 인정 여부를 놓고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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