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여론광장/중기청 서인천소상인 지원센터장

  • 입력 2003년 3월 4일 2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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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업체에서 7년 가량 일한 30대의 L씨는 1년 전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카오디오 가게를 열었다.

창업을 결정할 때 그가 가졌던 돈은 5000만원. 점포를 빌리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었다.

그는 소상공인지원센터에 가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서인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았다.

그는 센터에서 대출보증 추천을 받아 부족한 자금을 빌렸고 간판 설치와 인테리어 등에 대한 정보도 얻었다.

그는 점포를 확장하는 등 자리를 확고히 잡아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그를 예비 창업자들에게 관심 분야의 기술을 전수하고 조언하는 ‘창업도우미’로 위촉했다.

그는 “창업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 월수입이 5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안정된 점포주가 됐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인천지역에도 소자본 창업 열풍이 불면서 음식업 소매업 등 많은 업소가 문을 열거나 닫았다.

종업원 10명 미만의 소상공인은 인천지역에만 12만5000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휴업 폐업 업종전환 등으로 상권을 바꾸는 비율은 연간 25% 정도. 치열한 경쟁 때문에 도태되는 업소가 적지 않은 편이다.

중소기업청 산하 4개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인천지역의 소상공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연리 5.9%로 최고 5000만원을 빌려주고 있다. 각 센터는 업종선택, 상권분석, 인테리어 등 창업에 대한 자문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 사업을 하는 사장이 되려는 꿈을 꾼다.

그러나 창업은 해보자는 굳은 결심만으로 되는 일이 결코 아니다. 또 막연하고 안이한 생각만으로는 조그만 성과도 기대하기 힘들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업준비, 사업아이템 선정, 사업계획 수립, 입지선정, 자금 확보, 개업준비 등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남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조태현(중소기업청 서인천소상공인지원센터장·

조태현 cho22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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