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목원대 쌍둥이 새내기 4쌍 눈길

  • 입력 2003년 3월 3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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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에 쌍둥이 신입생이 대거 입학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학측에 따르면 음악교육과와 IT공학부에는 일란성 쌍둥이인 우은진(禹銀眞·19) 은미(銀美) 자매와 이원기(李元基·19) 중기(仲基) 형제가 각각 입학했다.

학과가 다르지만 강지연(姜智然·19·생명과학부) 승훈(昇勳·IT공학부) 남매와 최묘석(崔卯錫·19·IT공학부) 현석(玄錫·화학 및 응용화학과) 형제도 쌍둥이이다. 학교측은 학사 과정과 캠퍼스 생활에서 ‘혼동’이 적지않을 것이라면서도 이색 신입생이 많아 즐겁다는 표정.

은진 은미 자매와 원기 중기 형제는 모두 유치원와 초 중 고교를 같이 다녔으며 그도 모자라 같은 대학의 같은 학과를 선택했다.

두 쌍둥이 자매 형제는 “그동안 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서로 도와 학습 효과를 높였다”며 “대학에서도 학술발표 등에서 두 배의 결과를 낼 자신이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은진 은미 자매는 “장래 희망도 둘 다 음악교사여서 같은 학과를 선택했다”며 교단의 꿈을 그려 보였다. 중기 원기 형제는 “미래의 중추 산업인 IT분야에서 공동 작업으로 훌륭한 업적을 세워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대학 유근종(柳根宗) 총장은 “쌍둥이 형제 자매 가운데 한명만 생활관(기숙사) 입소 자격이 있어도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특별 지원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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