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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19일 2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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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조사는 2억원의 예산이 투자되며 11월까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학술조사 용역을 수행한다.
조사대상 지역은 서귀포시 효돈천을 포함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을 비롯해 수직굴,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당처물 동굴 등 용암동굴지대와 검은 오름, 개월오름, 바늘오름, 산굼부리, 알밤오름, 채오름 등 기생화산군이다.
용역을 맡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1일 국제자연보존연맹 한국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대학교수진 공무원 등과 회의를 열고 분야별 연구범위를 협의한다.
세계 자연유산 등록 대상 지역은 기생화산과 용암동굴이 산재한 곳으로 지난해 8월 국내외 학자 및 국제자연보존연맹 전문가 등으로부터 지구의 화산 생성과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은 곳이다.
제주도는 학술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2월 문화재청을 거쳐 UNESCO에 세계 유산등록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UNESCO는 현지 조사를 실시한 뒤 2005년 세계 자연유산위원회를 열어 등록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한편 국내에는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불국사 등 7건의 문화유산이 등록돼 있으나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사례는 없는 상태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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