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84년前 그날처럼…3.1절 민간행사 풍성

  • 입력 2003년 2월 11일 2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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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주년 3·1절을 맞아 대구지역에서도 민간단체 등의 주도로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3·1절 전날인 28일 낮 12시부터 만세운동 당시 복장을 한 학생과 시민, 병원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해 당시의 만세운동을 재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19년 당시 기록에 대한 고증을 거쳐 만세운동의 출발점이었던 대구의 경북고와 신명여고, 동산병원, 제일교회 등지에서 각각 출발한 인파가 거리행진을 하면서 대규모 항일시위로 이어지는 과정을 재현한다는 것.

동산의료원 관계자는 “3·1운동 당시 만세에 참가했던 학교와 교회 등에 협조를 구했으며 소형 태극기 등 소품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2000년부터 매년 3·1절 기념 횃불행진을 해온 대구한백청년회도 28일 오후 국채보상공원에서 기념식을 갖고 경북대 치대∼삼덕사거리∼유신학원∼대구백화점 구간에서 횃불행진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각종 사회단체 회원과 시민 학생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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