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10월의 달구벌엔 오페라 향연이…

  • 입력 2003년 2월 11일 0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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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에서 펼쳐지는 오페라의 향연(饗宴).’

올 10월부터 대구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오페라 축제가 열릴 전망이다. 대구시는 7월 완공 되는 세계적 수준의 ‘대구 오페라 하우스’ 개관에 발맞춰 ‘대구 오페라축제’를 여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내년 10월 개최될 예정인 오페라 축제에서는 대구시립오페라단 등 지역 오페라단은 물론 서울과 외국 등의 5개 오페라단을 초청, 릴레이 공연을 갖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특히 오페라 축제때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도 많이 초청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3월중 지역에서 활동중인 오페라단 단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공연기획담당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구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 행사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축제 기간중 패션쇼,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 예정이다.

한편 대구 북구 칠성동 옛 제일모직터에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건립되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만7189㎡ ,지상 4층 지하 2층 객석 1500석 규모로 7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오페라하우스는 국제수준의 무대(450평)와 음향 조명 등 첨단시설이 갖춰지고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국내 오페라계의 새로운 요람으로 부상할 전망.

시는 대구 오페라하우스를 지역 문화의 수준을 높이는 기폭제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대구오페라축제’를 기획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행사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를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가꾸어 나가는 야심 찬 프로젝트로 ‘오페라축제’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시민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계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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