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옥 보존 위한 등록제 실적 저조

  • 입력 2003년 1월 27일 18시 06분


한옥 보존을 위해 추진 중인 한옥등록제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등록된 한옥에 대해 개보수나 신축시 비용의 일부를 보조 또는 융자해주는 한옥등록제 대상 924채 가운데 지금까지 26.2%(242채)가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한옥 192채에 대해 개보수 등의 비용으로 55억5100만원을 지원했고 86채에는 15억5000만원을 융자했다.

시는 2001년부터 한옥이 밀집된 종로구 가회동과 삼청동 원서동 계동 일대 64만5000여㎡에서 한옥을 보수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북촌 가꾸기 사업’을 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등록 한옥 주인에게 안내문을 보내 등록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시가 매입한 14채의 한옥은 앞으로 소규모 박물관이나 한옥체험관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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