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눈꽃축제 '활짝'

  • 입력 2003년 1월 22일 09시 59분


강원도의 각종 겨울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 내에는 해마다 겨울철에 고원지역(해발 800m 이상)의 설원을 이용한 ‘눈꽃축제’와 풍부한 수원을 이용한 빙어와 산천어축제 등 전국 규모의 10여개의 다양한 이벤트의 겨울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열린 겨울축제는 국내 제일의 고원 관광지인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에서 지난 11∼19일까지 개최됐던 ‘제11회 대관령 눈꽃축제’.

9일간 무려 25만여명이 찾았으며 이 같은 관광객은 지난해 11만2000명, 2000년 13만명에 비해 무려 2배 이상이나 증가해 이제는 어엿한 이 지역의 겨울 향토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8일 개장해 현재도 한창 축제가 진행 중 인(26일까지) ‘제10회 태백산 눈꽃축제’와 지난 11일 개장해 26일까지 열리는 화천군 ‘2003 얼음 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에도 현재까지 각각 12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구곡폭포에서 개최된 ‘구곡폭포 빙벽대회’에도 선수(74명)와 진행 요원 관광객 등 600여명이 찾아 성황리에 마치는 등 각종 겨울축제 마다 만원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 24∼26일까지 개최 예정인 ‘제6회 인제 빙어축제’, 25일 횡성 청태산 자연휴양림 ‘산악스키대회’, 25, 26일 설악산 토왕성폭포 빙벽대회 등도 최근 참가 문의가 쇄도하는 등 전에 없는 풍성한 겨울축제가 예감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키를 즐기려 찾는 많은 동남아 관광객들이 이들 행사를 크게 선호하고 있어 머지않아 국제적인 겨울이벤트도 예상된다.

한편 강원지역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10회 이상 폭설이 내렸으며 이중 50㎝이상 적설량을 보인 기상특보도 무려 4회에 이르는 등 겨울축제를 더 한층 풍성하게 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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